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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의료전달체계 개편 없는 의사 수 증가는 의료비만 폭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과대학 정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의료계에서 이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종별·개원가 내부 경쟁이 심화하면서 의료비가 폭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종별 환자 수와 입(내)원일수가 상승세여서 의대 증원은 필요하다는 시각도 공존했다.그렇다면 의료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의대 증원의 후 미래는 어떤 상황일까? 메디칼타임즈는 의대 정원이 증가했을 때의 여파를 주제로 대학병원·급여권·비급여권·개원컨설팅 전문가들의 예측을 모아봤다.■늘어나는 진료인원·내원일수 "의사 수요 늘어"의료계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의료비 폭증이다. 이미 저출산·고령화로 의료비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의사를 더 늘리는 것은 불에 기름을 붓는 꼴이라는 지적이다.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달 발간한 '2022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45조76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하면 1.4배 증가한 숫자다.65세 이상 노인은 우리나라 인구의 17%를 차지하는 데 반해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2%에 달하는 것. 반면 우리나라 출산율은 0.8명에 불과해 이 같은 문제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2018~2022년 노인(65세 이상) 진료비 현황. 출처: 건강보험통계연보하지만 종별 진료인원 및 내원일수는 증가세여서 늘어나는 의사 수요를 감당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의사 공급 없이 의료 수요만 증가하는 것이 오히려 의료비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의사를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임금이 올라가고, 이렇게 올라간 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과잉진료가 이뤄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와 관련 엘리오앤컴퍼니 성만석 대표는 "우리나라 인구가 줄고 있어 걱정하는 병원이 많지만 내원일수는 계속 늘고 있다"며 "저출산으로 인구가 준다고 해도 2040년이 되면 인구 1인당 내원일수는 60~70%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여기에 전공의특별법 등으로 의사 1인당 진료 시간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의사 수가 늘어나는 게 병원 경영 환경에 치명적인 요인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 관점에서만 보면 국민이 더 많은 의사를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일선 현장에선 이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종별 내원일수는 코로나19 당시인 2020~2021년 1억1856만~1억1904만 일을 기록하다 지난해 1억2237만 일로 2~3%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억2289만 일에 비해선 소폭 감소한 숫자라는 것.이와 관련 보아스이비인후과 네트워크 오재국 대표원장은 "코로나19 합병증도 있고 팬데믹으로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올라가 생기는 현상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는 경증과 중증에 대한 구분이 없고 이전보다 병원을 더 자주 가는 환자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이를 장기적으로 봤을 땐 결국 환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런 상황에서 의대를 증원하면 결과적으로 경쟁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병원은 늘어나고 인구는 줄어드는데 환자를 어떻게 늘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2018~2022년 종별 진료인원 및 입(내)원 일수■종별 구분 없는 의사 증원이 경쟁 부추겨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는 상황에서 의대 증원이 추진되는 것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진료 범위가 구분되지 않으면서 종별 간에도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국민건강보험 운영 합리화 및 병상 수 축소 등으로 과잉 공급된 의료영역을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와 관련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박종훈 교수는 "의사가 늘어나면 필수적으로 의료비가 증가하는 건 사실이다. 의대 정원이 얼마나 늘어날지 모르지만, 1000명이 늘어났을 때 지금과 똑같은 의료비를 나눠 가지진 않을 것"이라며 분명히 비급여 시장이 확충될 것이고 급여 시장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이어 "더욱이 지금은 의료전달체계가 모두 무너져 종별 간 구분이 없다. 개원가에서 받아야 할 진료를 상급종합병원에서 받고 있고 상종에서 하는 치료를 개원가에서도 하는 등 무질서하다"며 "지금도 의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상황에서 이 같은 부분을 개혁하지 않는다면 의대 증원 시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365mc 네트웍스 김남철 대표이사 역시 "당장 의사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장기적으로 경쟁이 심화하는 부분은 반드시 생길 것이라고 본다"며 "우리나라는 아직까진 의료전달체계가 확고하게 수립돼 있지 않고 중복되는 면이 많아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이런 영역의 문제도 더 심화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또 의료 수요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인구 구조의 변화나 의료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상황이 달리질 수도 있다고 본다"며 "다만 종별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꼭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쟁 방식 달라지는 의료계 "부익부 빈익빈"일선 개원가는 향후 의료계 경쟁 상황이 빈익빈 부익부로 흘러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환자 유인행위가 금지돼 급여권은 내원한 환자에게 집중하면서 검사량이 늘어나고, 비급여권은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방식으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어느 쪽이든 경영이 어려워진다면 과잉진료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다. 또 급여권은 비교적 경영난에 대응하기 어려워, 혼자서 병·의원을 운영하기보단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이와 관련 보아스이비인후과 네트워크 오재국 대표원장은 "비급여권은 광고를 통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급여권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결국 내원한 환자를 오래 보고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갈 것 같다"며 "이렇게 되면 결국 소위 명의에서 더 많은 환자가 몰리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이어 "이렇게 되면 혼자 병·의원을 운영하는 것보단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보바스 네트워크의 경우는 경영보단 학술이 핵심인데 상황이 어려워지면 네트워크 차원에서 자체 실력을 키우려고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결국 경영이 어려워지면 어떤 형태로든 부적절한 진료가 생길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전했다.전체 의사 수가 늘어나면서 네트워크 자체의 외형 성장은 이뤄질 수 있지만, 파이가 줄어들면서 실질적인 수익이 뒤따르진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이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365mc 네트웍스 김남철 대표이사는 "네트워크 역시 의료계가 받는 영향을 동일하게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영역은 이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의대 증원과 함께 여러 요소가 다변하고 복합적으로 작용해 그 여파를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반면 단순 증원만, 가지고 필수·지역의료 유입이 생길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그보단 의료사고 등 여러 부분에 과도하게 책임이 부여된 부분을 해소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02 05:30:00병·의원

비만 승부 전략 통했다...365mc 매출 1000억원 실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비만전문치료를 표방하는 365mc가 개원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 병원경쟁에서 한가지 분야로 성공할 수 있는  사례를 남긴 것이어서 의미를 갖는다. 20일 365mc는 그랜드 인터컨티넨날 서울 파르나스호텔 그랜드에서 '20주년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365mc는 20년 만에 최초로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올해 여느 때보다 바쁜 행보를 이어나갔다고 밝혔다.365mc '20주년 개원기념식'에서 글로벌 병·의원 네트워크의 대표원장협의회 김하진 회장이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지난 7월 첫 해외 지점을 열며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을 쐈고, 자카르타에 1호점을 연 365mc 인도네시아점이 진출 5개월 만에 10배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는 설명이다.또 지난 2014년 출시한 간편지방추출주사 람스(LAMS)의 인기에 힘입어 초대형 람스 특화 지점인 서울 365mc람스스페셜센터를 개원하고 성황리에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총 22개 365mc 글로벌 병·의원 네트워크의 대표원장협의회 김하진 회장은 "내년 내후년 미래는 타임머신을 타고 넘어오지 않는 한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365mc의 향후 10년은 개연성 있게 예측할 수 있다"며 "올해 첫 1000억 원을 달성했지만 20여 년간 쌓아온 축적의 힘으로 1조원도 머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그동안 큰 변화가 없었지만, 올해부터 매출의 급성장과 인도네시아 진출 등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365mc는 더더욱 가속도를 붙어서 엄청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365mc인도네시아 이사회 Mr. Budi 의장도 참석해 인도네시아 성과를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K의료의 열풍을 실감했다며 향후 3년간의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365mc 창립자인 김남철 대표이사가  80대 노인이라는 콘셉트로 365mc의 항노화 비전을 전하고 있다.365mc 창립자인 김남철 대표이사는 타임머신을 타고 시공간을 거슬러 온 80대 노인이라는 콘셉트로 365mc의 항노화 비전을 전했다. 면역․줄기세포 추출·보관 서비스인 미라셀을 통해 80대에도 지금의 얼굴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그는 "2003년 아주 작고 조그만 의원에서 출발한 365mc가 2053년에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작은 의원에서 오늘날을 맞이하기까지 초고객만족을 위해 도전과 혁신을 거듭해온 임직원들의 오늘이 있었기에 모든 일들이 가능했다"고 말했다.이어 김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의 365mc 성과를 조명했다. 비만 하나에만 집중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온 결과 국내 최초로 병원급 비만 전문 의료기관을 설립했으며, 지난 10월 말에는 600만 건의 비만 진료를 돌파했다는 설명이다.또 546건의 비만 학술 연구 성과로 비만 치료 의술 향상에 앞장서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메디컬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대표이사는 "2023년은 365mc가 최초로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해이자, 사상 최초로 연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뜻깊은 해로 기억된다"며 "향후 30년 내 글로벌 메가 헬스케어 브랜드로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개원 20주년 기념식에선 '장기근속자 시상식'이 이뤄졌다. 또 장기근속자 50인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 숫자병원 이야기라는 의미의 책인 '넘버스토리'를 출간했다. 상패와 골드바를 통해서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또 이날 기념식엔 임직원과 고객, 언론 관계자 등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점별 가장 놀라운 변화를 보인 사례자를 뽑는 '베스트 브랜드 서포터즈 경연대회 시상식' 및 축하공연 등이 이뤄졌다.
2023-12-20 13:28:12병·의원

365mc, 가족돌봄청년 지원 위해 기부금 1억 전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365mc가 걸음 기부 캠페인을 통해 1억 원의 기부금을 연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4일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지난 29일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365mc가 걸음 기부 캠페인을 통해 1억 원의 기부금을 연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기부금은 지난 8월 365mc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걷지방' 출시를 기념하며 전개한 '걸음 기부 캠페인'을 통해 마련됐다.일상 속 걷기 습관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비만율 증가를 억제하고, 연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기획됐다는 설명이다.365mc는 최근 캠페인이 종료됨에 따라 이웃을 위해 함께 걸어준 참여자들의 걸음 수 약 35만보를 기부금 1억 원으로 환산했다. 마련된 기부금은 국내 가족돌봄청년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함께 걷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365mc는 국내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걷지방'은 365mc가 자체 개발한 사회공헌 어플리케이션이다. 걸음 수 및 활동량 측정은 물론,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할 경우 365mc 전문 식이영양사의 1:1 식단 컨설팅 기회도 제공된다.'걷지방'은 캠페인 진행 여부와 상관 없이 건강해지고 싶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365mc는 2003년 개원이래 현재까지 약 40억 원을 기부하며 사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12-04 10:46:01병·의원

인도네시아, 외국인 의사 허용…미용시장 진출 빨라질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도네시아가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의사가 현지에서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현지 미용시장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 및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국내 의료진과 협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회는 의료 면허 발급 권한을 의사협회에서 보건부로 이관하는 등 11개 보건‧의료 관련 법을 개정하는 일명 '보건 의료 옴니버스 법'을 통과시킨 것으로 파악됐다.법 개정에 따라 의료 면허 발급 권한이 보건부로 넘어오면서 외국인 의사도 인도네시아에서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재도 의사협회의 허가가 있으면 외국인 의사가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지만 의사협회는 자국 의사 보호를 위해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가 해왔다.시지바이오는 인도네시아 발리에 메디칼 에스테틱 클리닉인 '뉴룩(NULOOK)'을 설립했다.하지만 법 개정으로 특정한 조건에 부합할 경우 외국인 의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의료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해외에서 졸업한 외국 국적의 의사는 특정한 역량 평가 과정을 통과하고 당국에서 요구한 진료 조건에 부합할 경우 진료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이 같은 인도네시아에 법 개정은 그만큼 의사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전문의 비율은 인구 1000명당 0.12명으로 동남아시아 중앙값인 1000명당 0.20명보다 낮은 상황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일반의 비율도 인구 1000명당 의사 0.62명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인 인구 1000명당 1.0명보다 떨어진다.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도네시아 현지에 의료기관을 개원한 국내 기업 및 의료기관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지난 상반기 365mc와 시지바이오는 각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발리 현지에 지방흡입 및 미용 시술을 전문으로 한 클리닉을 설립하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동남아에서 지방흡입을 필두로 한 미용시장이 한층 커지면서 국내 의료기관과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한 것이다. 동시에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를 생산하는 국내 제약사들도 경쟁적으로 인도네시아 중심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특히 시지바이오의 경우 365mc보다 한 발 더 빨리 인도네시아에 진출, 올해 발리에 메디칼 에스테틱 클리닉인 '뉴룩(NULOOK)'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다만, 인도네시아 현지 의사 부족현상이 심각한 상황임에 따라 현지 의사에 대한 고용 부담이 작용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외국인 의사의 진료활동에 길이 열리게 되면서 국내 의료기관과 기업의 진출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국내 의료진이 외국을 진출할 수 없던 이유는 바로 현지에서 진료활동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국내 의료진은 외국 현지 의료진을 교육하는 데에만 그동안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가 외국인 의사 진료활동 허용을 추진하면서 미용시장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의 길이 빨라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3-07-14 12:02:01제약·바이오

365mc-경희디지털헬스센터, 지방흡입 AI의사결정 연구 맞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경희대학교 의료원 디지털 헬스센터(이하 경희디지털헬스센터)와 '최적의 지방흡입량 결정을 위한 익명화, 비식별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의사결정 방법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주)365mc 김남철 대표이사(좌)와  경희디지털헬스센터 이상열  센터장(우)이  최적의 지방흡입량 결정을 위한 익명화, 비식별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의사결정 방법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난 21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김남철 ㈜365mc 대표이사, 이상열 경희디지털헬스센터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날 양 기관 대표는 최적의 지방흡입량 결정을 위한 익명화, 비식별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의사결정 방법론 공동 연구개발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빅데이터와 AI를 이용한 디지털 비만 치료 서비스 개발에 합의했다.지방흡입 수술에 있어서 흡입 지방량은 예후에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이다. 만약 너무 과도하게 지방이 흡입되면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확률이 높아지고 반면 지방이 너무 과소 흡입된다면 원하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진다.기존에는 지방흡입 수술 과정에서 흡입량은 오직 집도 의사의 경험과 감에 의존하여 결정되어 왔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양 기관은 수십만 건에 달하는 기존 지방흡입 수술 결과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하여 다양한 고객 케이스별 최상의 임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최적 지방흡입량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수술 전 사전 예측할 수 있는 도구, 가칭 ‘팻고리즘(Fatgorythm)’을 개발하기로 합의하였다.경희디지털헬스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365mc는 지방흡입 고객에게 본 인공지능 기반 최적 지방흡입량 예측 알고리즘, 팻고리즘 뿐 아니라 비만예방·관리·치료 애플리케이션, 가상현실(VR), 메타버스, 게임 등의 다양한 디지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금번 365mc와 협약을 맺은 경희디지털헬스센터는 스핀오프 기업 오디엔(ODN)을 운영중이다. 오디엔은 비만, 당뇨병 등 내분비·대사질환 디지털 헬스 솔루션 원천기술 및 관련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생활습관 관리 방법론을 사용자들에게 쉽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중에 있다.김남철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365mc의 비만의학 노하우와 경희디지털헬스센터의 디지털 헬스 솔루션 원천기술이 시너지를 내 임상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365mc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보폭을 넓혀 비만환자의 건강관리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경희디지털헬스센터 이상열 센터장은 “방대한 시술 케이스로 국내 비만치료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365mc와 협업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본 센터 스핀오프 기업 오디엔의 기술력을 통해 365mc 지방흡입 고객들의 체중관리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23 14:40:22병·의원

오디엔, 365mc로부터 프리시드 투자 유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오디엔 이상열 대표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에서 디지털치료기기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스핀오프 기업 오디엔(대표 이상열)은 최근 비만치료 전문병원 365mc(대표원장 김남철)로 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오디엔은 이번 투자를 통해 더욱 진보된 비만 및 대사질환 관련 디지털 치료제 개발과 함께 효과적인 질병 관리를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오디엔 이상열 대표(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는 "우리의 미션은 디지털 치료제를 통해 사람들의 건강을 개선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365mc와의 협력을 통해 과학적인 접근법과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려는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365mc 김남철 대표원장은 "오디엔이 개발하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치료 법을 통해 비만 환자의 임상적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6-09 19:09:09의료기기·AI

'동남아 미용시장' 진출 1호 경쟁 나선 국내 의원‧기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의료기관과 기업이 동남아시아 미용시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지방흡입 등 미용 시술과 함께 관련 품목 매출 향상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인공은 365mc와 시지바이오다.365mc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365mc 인도네시아 병원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최근 365mc와 시지바이오는 각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발리 현지에 지방흡입 및 미용 시술을 전문으로 한 클리닉을 설립하는 내용을 발표했다.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보류됐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0.6명으로 주변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로 인해 2019년 한국을 방문한 의료관광객은 5716명에 달한 바 있다. 이들이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진출의 거점을 삼은 이유기도 하다.우선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으로 알려진 365mc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365mc 인도네시아 병원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365mc는 이를 위해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을 통해 현지 지방흡입 의료진을 교육하고, 흡입지방연구소의 고도화된 지방흡입 의학 기술도 전수한다는 계획이다.계약에 참여한 마야파다 그룹은 365mc 인도네시아 합작투자 법인을 설립하고, 365mc 인도네시아 지방흡입 전문센터에 대한 합작 투자 및 365mc와의 공동 운영에 나선다. 이에 따라 현재 365mc는 인도네시아 현지 전문 의료진 및 인력을 수급을 위해 채용을 진행 중으로 빠르면 7월 병원 개원이 기대된다.시지바이오의 경우 365mc보다 한 발 더 빨리 인도네시아에 진출, 최근 발리에 메디칼 에스테틱 클리닉인 '뉴룩(NULOOK)'을 설립했다. 국내 미용특화 의료기관과 전문 기업 간의 인도네시아 클리닉 설립 1호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시지바이오는 인도네시아 발리에 메디칼 에스테틱 클리닉인 '뉴룩(NULOOK)'을 설립했다.시지바이오의 경우 의료기관 중심이 아닌 기업이 직접 미용 전문 클리닉을 설립, 자사 필러 등 미용성형 제품들과 함께 한국의 최신 장비 및 기구들을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보툴리눔 톡신‧필러 등 미용시장을 '캐시카우'로 여기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미용성형 제품과 최신 의료기기를 동남아시아에 보급, 자사의 매출향상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제품을 수출하는 것만이 아닌 직접 클리닉을 설립, 시술과 제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최근 시지바이오의 경우 디엔컴퍼니를 자회사로 편입, 미용시술 제품의 국내 유통 및 영업을 강화한 상황에서 해당 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디엔컴퍼니의 경우 시지바이오 뿐만 아니라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및 이중턱 지방분해주사 브이올렛의 국내 영업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미용성형 시장의 진출은 관련 제품을 보유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입장에서는 필수적인 분야다. 이를 선점하기 위한 의료기관과 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라며 "내수시장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앞으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3-03-15 12:00:30제약·바이오

365mc, 비만특화 스마트병원 구축...한국MS·아크릴과 맞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365mc네트웍스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아크릴과 차세대 AI 비만 치료 특화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28일 365mc네트웍스는 지난 15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아크릴과 비만·AI·클라우드 등 각 전문분야에서 상호협력해 비만 특화 스마트 병원 구축하는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365mc 김남철 대표이사, 한국마소 이지은 대표이사, 아크릴 박외진 대표이사가 참석했다.(왼쪽부터)한국마소 이지은 대표이사,  365mc 김남철 대표이사, 아크릴 박외진 대표이사365mc는 비만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스마트 의료 정보 서비스 ▲스마트 수술실 시스템 ▲스마트 의료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스마트 병원 고객 경험 시스템 등을 활용한 AI스마트 병원 모델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한국마소는 Azure AI 서비스를 활용해 스마트 병원 구축에 대한 클라우드와 AI 기술 지원 및 교육을 제공한다.AI전문기업 아크릴은 비만 치료에 특화된 클라우드 기반 EMR(전자의무기록)을 포함한 스마트 의료 정보 시스템, 병원 모델을 개발·구축한다. 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365mc는 500만 건이 넘는 진료건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체중, 키, 체성분 검사·식단 데이터 등 막대한 비만 치료 관련 데이터를 축적·분석하고 있다"며 "각 분야 최고의 파트너와 함께 비만 특화 스마트병원 구축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아크릴 박외진 대표는 "아크릴은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한 AI 병원 구축 관련 기술 축적에 주력해 왔다"며 "최고의 파트너들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2022-06-28 17:28:56병·의원

365mc 흡입지방 연구소 문열어…"개별 맞춤 신기술 목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인체 지방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세계 첫 연구소가 국내 문을 연다. 사진: 365mc 흡입지방 분석 의학연구소 정현호 소장 (사진제공=365mc) 비만 전문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업 ㈜365mc 네트웍스는 (주)모닛셀을 설립하고 '365mc 흡입지방 분석 의학연구소(이하 흡입지방 연구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인체 지방에만 집중하는 전문 연구소 설립은 365mc가 첫 사례. 365mc는 지방흡입 수술과 지방흡입 주사 람스(LAMS)를 통해 연간 30여톤의 인체 지방을 추출하고 있다. 연구소는 인체 추출지방을 통해 ▲인체 지방 성분분석 ▲지방세포와 비만치료 메커니즘 분석 ▲인종·성별·체질 등 개인 맞춤형 지방흡입 수술법 개발 등 연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세계 지방흡입 시장 규모는 22조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그만큼 지방흡입은 대중적인 비만치료, 체형개선 수술로 자리잡았고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지방흡입 수술법에 대한 연구는 현재 중요한 의료 이슈 중 하나다. 지방흡입 신기술 연구를 위한 승부수 "개인 맞춤형 신기술 개발 목표" 이번 흡입지방 연구소 개소는 인체 지방 연구를 통한 비만 치료 및 지방흡입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365mc의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호 연구소장은 "365mc가 시행하는 연간 5만건 이상의 시술에서 추출되는 인체 지방을 케이스별, 지방세포 기반별 프로파일링을 진행할 계획"이며 "365mc 설립 이후 축적된 500만건 이상의 진료 실적을 토대로 진행하는 연구의 목표는, 흡입지방에 대한 각 케이스의 수술 전 진단, 수술 후 회복과정 및 최종 결과와 관련한 제반 정보를 빅데이터로 전환하고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접목하여 비만 치료에서 개인 맞춤형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가 기대하는 구체적인 성과는 ▲개인 맞춤형 지방흡입 수술법 개발 ▲지방흡입 예후 및 결과 예측 ▲지방 세포에 따른 비만 치료 신기술 개발 ▲지방흡입 안전시스템 확충 등이다. 개인 맞춤형 비만 지방흡입 수술법 개발을 위해 연구소는 성별, 체질 등 각 케이스별로 다른 데이터를 분석하고 프로파일링을 실시한다. 정 연구소장은 "사람마다 얼굴이 다 다르게 생긴 것처럼 피하 지방의 성상, 특질, 분포 또한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며 "흡입지방 연구소는 수십만 건의 샘플 지방 조직에 대한 분석과 각각의 치료 결과 및 예후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피하지방의 고유 특성에 맞는 개인화 맞춤 시술, 맞춤형 비만시술 연구를 위한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백색, 갈색, 베이지색 지방으로 흔히 부르는 지방세포에 대한 비만치료 효과 분석 연구도 중요한 연구 과제다. 통상 갈색 지방세포는 열 생산을 위해 지방산을 산화시키는, 즉 지방을 태우는 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은 갈색지방 및 베이지색 지방 연구가 비만 치료의 열쇠가 될 것이라 기대를 품고 있다. 정 연구소장은 "인체 지방 연구 결과를 응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연구 실적을 기반으로 지방흡입과 비만치료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흡입지방 연구소는 세포수 측정 장비인 자동 세포계수기, 세포 특성 분석 장비인 실시간 유세포분석기, 유전자 및 단백질 분석을 위한 이미징 분석장비, 지방세포 및 조직의 동결과 보존을 위한 질소보관탱크 등 100여종의 지방세포 연구 장비를 구축했다. 지방세포 전문 연구를 위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 박사 정현호 소장을 비롯해 GIST 생명과학 박사 김진옥 팀장 등 관련 학과 석박사급 상근 연구원으로 연구진을 꾸리고 현재 추가 연구 인력을 모집 중이다.
2021-06-02 10:52:46병·의원

비만약 급여 확대 노리는 학회…정부 "아직 시기상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고도 비만 수술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성사시킨 대한비만학회가 약제와 상담료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이다. 다학제 접근의 필요성과 고가의 약제비에 대한 환자 부담을 강조하며 여론 몰이에 나선 것. 하지만 정부는 학계에서 비만에 대한 기준조차 제대로 잡지 못한 상황에서 급여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선을 긋고 있다. 다학제 필수적인 비만 치료…적절한 보상안 마련 주문 대한비만학회는 26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비만 진료 급여 확대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마련했다. 대한비만학회가 정책토론회를 통해 급여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서 비만 전문가들은 현재 비급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만 진료의 특성상 연속성을 가져가기 힘들다고 입을 모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비만 환자 대부분이 비용 부담으로 치료를 중단하고 있으며 의료진들 또한 이로 인해 비만 진료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 밖에 없다며 정책적 지원을 요구한 것. 발제를 맡은 경북대병원 비만클리닉 고혜진 교수는 "비만 치료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대부분이 비만을 미용적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직접적으로 사망률을 높이고 수많은 합병증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만성질환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일선 임상 현장에서 적절한 비만 치료를 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며 "사실상 비만 치료를 접을 만큼 좌절하게 하는 여건들이 많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일단 고 교수는 비만 환자의 특성상 히스토리부터 다수의 병력 청취가 필수적이지만 이에 대한 보전이 전혀 되고 있지 않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본인의 경험상으로도 초진의 경우 20분 이상이 소요되며 처방만 해도 약제를 제외하고도 행동요법과 식사요법, 운동요법 등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이지만 이에 대한 보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고혜진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비만 환자에게 쏟는 시간에 비해 상담 수가가 전무하다는 것"이라며 "결국 의료진 입장에서는 비만 환자를 기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린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소한 의학상담, 영양상담, 운동상담 등이 필요한데 아무것도 인정되지 않으면서 급여가 되는 고도 비만 수술 후 환자가 방치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적어도 정신건강의학과에 적용되는 차등 상담 수가 등을 통해 이러한 노력을 보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비만 환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약제 비용과 고도비만 수술 후 문제가 되는 피부 늘어짐 등에 대한 수가 적용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다수 비만 환자들이 약제비와 고도 비만 수술 후 피부 늘어짐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 교수는 "비만에 대한 약물 치료가 전액 비급여로 진행되면서 잘 치료받던 환자들까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낮은 계층에 초고도 비만 환자들이 많지만 이들 또한 비싸 금액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유방암 환자에게 유방재건술을 급여로 보전해주듯 고도 비만 수술 후 피부 늘어짐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들어가는 비용때문에 환자들이 불만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급여 필요성 한 목소리…공단 "무슨 기준으로 급여 적용하나" 다른 전문가들도 마찬가지 의견을 내놨다. 각종 만성질환이 근본이 되는 비만을 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가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상다수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 급여 확대를 주장했지만 정부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의사 혼자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적어도 다학제적 접근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대한비만학회 이창범 이사장(한양의대)은 "나도 비만 환자들을 위해 그룹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실상 모든 것이 봉사의 개념"이라며 "영양사가 자신의 시간을 희생해 환자들의 식사를 분석하고 나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밥을 먹지 않고 참여하는 형태"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면 의사가 제일 먼저 살이 빠진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라며 "이러한 문제들을 수없이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1차 의료기관에서는 이러한 문제로 아예 다학제적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나마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은 적자를 감수하면서 운영할 수 있는 여력이라도 있지만 일선 1차 의료기관에서는 불가능한 얘기라는 것. 365MC 김정은 원장은 "비만 치료는 약물 요법만으로 일관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체중 감량 후 운동과 영양 등을 병행하며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모든 과정을 1차 의료기관에서는 의사 혼자 감당할 수 밖에 없는데 현실상 효율과 지속성이 굉장히 떨어진다"며 "이로 인해 1차 의료기관에서의 비만 치료는 현실적인 문제로 일관성 있는 진료를 제공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전폭적인 급여 확대가 어렵다면 적어도 상담수가 만이라도 서둘러 급여를 적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소한 비만 치료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영양과 운동 등에 대한 상담 비용만이라도 보전해 달라는 요구다. 대한비만학회 강재헌 회장(성균관의대)은 "비만은 무엇보다 협진이 중요한 질병이지만 비용 보전이 안된다는 점에서 의료기관에서 상당히 기피할 수 밖에 없다"며 "고도 비만 수술이 급여화된지 2년이 지난 지금 수술 후 팔로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한정된 재원을 투입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면 적어도 고도 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만이라도 상담 수가를 인정해 줘야 한다"며 "약물 급여가 쉽지 않다면 최소한 상담수가만이라도 인정해줘야 비만 치료가 연속성을 가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부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다. 현재 비만 환자에 대한 명확한 기준조차 세워지지 않은 상태라는 것. 이로 인해 아예 재정 추계조차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재 상태에서 급여 적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다. 최소한 학계에서 비만의 기준을 통일하고 유병률과 함께 급여 적용시 혜택을 받게 될 환자에 대한 정리는 마친 상태에서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지적. 국민건강보험공단 김동욱 건강서비스부장은 "현재 국내는 물론 여러 나라에서 BMI 등 비만 환자에 대한 기준이 모두 다르며 진료 지침도 상이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일단은 학계에서 비만의 정의와 다양한 기준을 합의해 통일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또한 비만 수술 외에 향정신성의약품이 주를 이루는 비만약에 대한 처방 기준도 모두 다른 상태"라며 "이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만에 대한 기준도 명확하지 않고 처방 가이드라인 등도 제각각인 상황에서 급여화를 논의하는 것은 사실상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은 셈이다. 김 부장은 "국회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정부도 의지가 있지만 적어도 비만에 대한 기준이 세워지고 처방 가이드라인이 명확해져야 급여를 적용했을때 얼마나 재정이 투입되는지에 대한 추정이 가능하다"며 "이에 대한 준비도 덜 되어 있는 만큼 학계에서 이를 먼저 정리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2021-03-29 05:45:56학술
기획

비대면에 AI까지…개원가에 뉴노멀 바람이 분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뉴노멀(New Normal).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 이나 표준을 뜻하는 말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나타날 변화를 지칭하기도 한다. 정부가 감염 위험에서부터 환자와 의료진을 보호하겠다는 이유를 들며 도입한 '비대면 진료'도 뉴노멀의 하나다. 정부는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한시적'이라는 전제 조건을 달고 있지만 이미 변화의 바람은 일어나고 있다. H성형외과 홈페이지에서는 비대면 상담을 한다는 배너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 H성형외과는 지난 8월 '비대면 상담'을 전격 도입했다. 환자와 의사가 직접 만나지 않고 '동영상'으로 소통한다. 환자가 의원을 찾아 사진과 CT를 찍고, 질문 등을 정리해 놓으면 백정환 원장이 15~20분 분량의 진단 동영상을 만들어 이메일 등을 통해 전달한다. 동영상은 백 원장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다. 이렇게 백 원장의 진단을 전달받은 환자는 수술을 받을지 말지 최종 결정을 내리면 된다. 백 원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아무래도 비대면 상담을 시작하는 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라며 "감염병이 유행하다 보니 예약 취소 상황이 이어졌다. 1인 의원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언제 예약을 취소할지도 모르는 상담 환자만 기다리고 있을 수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H성형외과도 완전한 '비대면 상담'은 아닌 과도기에 있다. 어찌 됐든 환자가 적어도 한 번은 의원을 방문해 사진을 찍고, CT 촬영을 해야 한다. 의사가 진단을 내리기 위한 데이터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비대면 상담을 하더라도 환자는 H성형외과를 방문해 CT와 사진 촬영을 해야 한다. H성형외과는 노쇼(No show)를 막기 위해 비대면 상담비와 예약금을 받고 있다. 결과는 대만족. 처음에는 일주일에 4~5명이던 것이 이제는 하루에 5명, 많으면 8~9명이 찾는다고 한다. 약 5개월 사이 상담받은 환자만도 200~300명이다. 백 원장은 "환자 입장에서는 사실 30~40분 설명을 듣기 위해 이동하는 등의 시간 낭비가 없어졌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의사의 설명을 두고두고 돌려보면서 이해도도 높일 수 있게 됐다"라며 "의사 역시 예약 취소에 따른 시간 부담과 비용 손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강조했다. 백 원장은 아무래도 비급여 진료 영역이기 때문에 비대면 상담이 그나마 가능하다고 봤다. 급여 진료로 갔을 때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는 "현대의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을 내려야 한다"라며 "그래야 의사도 만일의 사고가 생겼을 때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객관화된 데이터 생성이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형외과는 환자 사진과 CT라는 데이터가 있지만 급여 진료과는 환자의 증상만으로 진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의사를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라며 "그렇다고 비용도 매력적이지 않다 보니 참여할 동기부여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는 코로나19 영향 비대면 진료 급진적 발전 그럼에도 '비대면 진료' 나아가 원격진료는 앞으로 흘러가야 할 방향이라는 부분은 단언했다. 지지부진하던 것이 코로나19로 가속화되는 분위기라고도 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촉발된 비대면 진료는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실제 정부의 비대면진료 허용 후 전화상담 처방을 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화진료를 허용한 2월 24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7개월 동안 전화진료는 77만3772건이 이뤄졌다. 개원가도 43만4079건을 시행했다. 해외는 특히나 변화가 급진적이다. 미국은 비대면의료 건수가 지난해 3600만건에서 올해 10억건으로 폭증했다. 컨설팅 전문회사 맥킨지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의료기관의 원격의료 이용은 50~175배 증가했다. 영국 역시 코로나19 유행 전 비대면 의료가 1% 수준이었지만 이후 매주 2배씩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올해 5월 기준 온라인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1만5000곳 이상으로 1년 전보다 10배 늘었다. 온라인 진료서비스를 도입한 의료기관도 지난해 1700곳에서 올해 5월 기준 3500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제는 의료계가 나서서 선제적으로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를 필두로 의료계는 꾸준히 '반대' 입장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 한 온라인 진료 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만성질환관리를 위해 혈당 혈압을 전달받는 것도 처방전만 없을 뿐 궁극적으로는 비대면진료의 일환"이라며 "수가가 없다 보니 내과 병의원도 환자 유치를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수치 모니터링을 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좀처럼 (제도 발전에) 힘을 못 받고 있다"라며 "일본을 봤을 때 순차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확대했다. 일본 의사협회는 제도 발전 방향을 내놓고 선택은 의사 개개인 몫으로 돌렸다. 의협도 전면 허용, 전면 반대를 주장할 게 아니라 제도가 보다 안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임상에 적용했더니 매출 증대 효과까지 인공지능(AI) 역시 뉴노멀로 꼽히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는 AI를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강남밝은세상안과가 쌓은 시력교정술 경험을 AI에게 학습시켜 환자에게 맞춤형 수술을 제공하고 있는 것.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에서 안 검사를 받은 환자에게 AI는 수술 방법을 추천한다(아래화면). 이 안과를 찾는 환자는 시력검사와 자동굴절검사기기 등을 통해 검사부터 받는다. 검사 내용은 AI가 인식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하는 작업을 거친다. 환자의 검사 내용을 받아든 AI는 시력교정 수술 가능 여부부터 수술 방법, 수술 결과까지 예측해 준다. 렌즈 삽입술의 경우 렌즈 크기까지 답을 내려준다. 의사는 AI의 판단을 반영해 최종 결정을 내리고 실제 수술까지 한다. 27년 간 축적한 47만건에 달하는 안 검사의 빅데이터를 AI가 학습한 결과다. AI를 활용한 진단은 환자의 신뢰도를 높여 매출과도 직결되는 결과를 얻어냈다. 올해 1~4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나 증가했다. 김진국 원장은 "같은 질환과 조건의 진단을 의사마다 다르게 의견을 제시하면 안 된다"라며 "데이터를 먹이로 삼는 AI에게 25년 동안 시력교정술로 쌓은 경험을 학습시켜 주며 성장토록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시스템을 개발해 임상에 적용한 결과 재수술이 거의 없고 렌즈삽입술은 양쪽 눈을 동시에 수술하는 것도 가능하다"라며 "AI는 의사의 결정을 보다 편하게 해주고 오진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H성형외과에서 활용하고 있는 3D 프린터. 이처럼 특정 질환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의원을 중심으로 AI를 적용하기 위한 움직임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H성형외과는 맞춤형 의료기기 업체인 애니메디와 협력해 3D 프린팅을 활용한 성형수술을 하고 있다. 동시에 가상성형 소프트웨어 이노핏 개발에 참여해 구체적인 데이터 축적에 나섰다. 백정환 원장은 "성형외과의 가장 큰 난제는 이 환자를 수술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것인데 AI와 빅데이터에서 답을 얻을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다"라며 "가상성형 결과와 실제 결과를 비교해 상관계수를 도출해 데이터로 축적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땡큐이비인후과는 갑상선암 진단을 예측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개원 후 3년 10개월 동안 약 2만여건의 갑상선, 경부 초음파 검사 영상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갑상선 결절의 초음파 진단 솔루션' 아이디어로 정부가 지원하는 AI 바우처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방흡입수술을 특화 한 365mc는 지방흡입수술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수술실 한 쪽 천장에 카메라를 설치해 지방흡입수술을 하는 의사의 움직임을 캡처해 데이터를 쌓아 수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AI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365mc는 지방흡입수술을 하는 의사의 움직임을 캡쳐해 데이터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와 부산지점에 설치된 움직임 캡처 카메라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1만5524건의 수술의 움직임을 담았다. 1만4669명의 환자 데이터도 쌓였다. 스트로크 데이터는 약 7억개에 달한다. 스트로크는 지방흡입수술 부위에 캐뉼라(몸 속에 삽입하는 튜브)를 넣고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반복 동작을 말한다. 365mc 대표협의회 김남철 회장은 "수술은 경험이 많을수록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라며 "의사마다 수술 습관이 다르고 환자도 모드 다르기 때문에 많은 데이터를 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수술 시 출혈 위험, 부작용 확률 등을 AI를 통해 예측하려고 한다. 내년 상반기쯤에는 가시화되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를 모아 AI 프로그램으로 개발, 임상에 적용하면 수익 증대에도 당연히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1-01-04 05:45:59병·의원
인터뷰

"인공지능 쓰는 의사와 못 쓰는 의사로 나눠질 것"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누적 환자 40만명. 45만번의 안 검사. 5TB(테라바이트)에 달하는 진료기록 데이터.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판단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가공된 데이터만도 약 15만~16만개. 1차 의료기관인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의원의 데이터 보유량이다. 안과 의원인 만큼 모두 시력교정술 관련 데이터다. 강남밝은세상안과는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력 교정 예측 인공지능(AI)을 개발, 실제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지능의료산업협회 김진국 회장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26년간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AI 기술을 공유하고 다른 병의원과도 협업하기 위해 최근 1, 2차 의료기관 중심의 협회 구성을 주도했다. 지난달 공식 출범한 한국지능의료산업협회(KIMIA)가 바로 그것. 협회는 빅데이터 기반 의료 AI 상용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세종병원, 365mc, 베스티안병원, 강남메이저병원, 나누리병원, 바노바기병원 등 특정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1차, 2차 의료기관 10곳이 협회의 시작을 함께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KIMIA 김진국 초대 회장을 만나 협회의 방향, 의사들이 '데이터와 AI'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능 의료라는 말은 다음 달 10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지능정보화 기본법'에 등장하는 '지능정보'라는 단어를 차용했다. 해당 법은 4차 산업혁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추진 체계 정비 및 인프라, 산업 사회 변화를 규율하기 위한 법이다. 김진국 회장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병원 방문 횟수가 16.5회"라며 "중증질환을 빼놓고 1, 2차 병의원에서 50% 이상의 의료 행위를 담당한다고 생각한다. 갑상선, 관절, 치과, 안과, 아토피 등 특정 분야에 대해 1, 2차 의료기관에서 질이 높은 대국민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밝은세상안과는 '시력교정' 분야를 특화 한 안과 의원이다. 개원 25년차인 김진국 회장은 처음 문을 열 때부터 '차별화'를 목표로 삼았다. 녹내장, 백내장, 망막, 사시 등 안과 분야 질환을 모두 다룰 수 있는 종합병원을 하고 싶다는 유혹도 많았지만 '시력 교정'에만 집중했다. 그 결과 시력교정 데이터를 축적해 환자에게 수술 방법을 추천하고 수술 결과를 예측, 렌즈 사이즈까지 권해줄 수 있는 AI프로그램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지능의료산업협회 활동 계획 김진국 회장은 "진료를 잘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관리를 잘 해야 한다"라며 "수지접합을 잘 하는 병의원, 아토피 특화, 갑상선 특화 등 특정 질환이나 증상 특화 병의원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모아 하나의 AI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는 데이터를 먹이로 삼는다. 서로 다른 데이터는 학습을 못한다. 노하우와 경험이 계속 쌓이면서 AI는 성장한다"라며 "플랫폼 구성을 위해서는 AI의 먹잇감, 즉 질 높은 데이터를 잘 확보하고 있는 병원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50~80개 정도 특화 병의원을 협회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일정 수준의 병의원이 모이면 3차병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국책 사업인 닥터앤서 2.0 사업을 선제적으로 국가에 제시할 예정이다. 닥터앤서 사업은 올해 말 끝나는 국가 지원 사업으로 35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형병원, 중증질환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 회장은 협회 참여 의료기관과 컨소시움을 만들어 1, 2차 병의원 닥터앤서 2.0 사업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나라 AI를 1차 의료 서비스에서 실용화 시키고,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진료 환경에도 대비하며 사회적 약자도 보호하는 등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른 병원과 임상경험을 공유하며 컨소시움을 만들어 이들 정보를 집적할 수 있는 공동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과 의원으로 개원한지 25년이 넘은 김진국 회장은 경험에 대한 데이터와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사로서 축정한 경험, AI에 물려주면 얼마나 좋겠나" 그는 "미래 의료환경에서 의사는 AI를 쓰는 의사와 쓰지 못하는 의사로 나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의사는 오랜 시간 동안 고도로 트레이닝이 된 사람들이다. 나름대로 논문도 많이 읽고 경험도 많이 쌓았다. 그런 경험을 버리고 가지 말라는 것"이라며 "그 경험을 AI에게 물려주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5년 동안 시력교정술로 쌓은 경험이 AI 시스템 형태로 내 옆에 든든하게 있다"라며 "5G AI 시대에 경쟁력을 갖고 가지 않으면 결과는 좋지 않을 것이다. 대학병원과 경쟁이 안되니 보다 특화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협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의료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플랫폼화 시켜 공동의 R&D를 통해 함께 결과를 내고 적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 인공지능은 의사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보조'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AI는 독자적으로 진료하고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라며 "AI가 인간을 대신한다는 것은 큰 오류다. 그렇게 가는 길이 있더라도 막아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의료AI는 의사의 결정을 보다 편하게 해주고, 오진을 막아주며, 조기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의료행위에 대한 책임 소재 등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빨리 정립해 오해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11-30 05:45:50병·의원

쭈글쭈글 처진 뱃살, 지방흡입으로 라인과 탄력까지?

메디칼타임즈=서재원다이어터 중에 '체중 감량'만을 목표로 삼고 극단적인 식이조절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다. 초기에는 살이 빠지는가 싶지만, 어느 순간 좀처럼 체중이 줄지 않고 탄력까지 잃는 경험을 한다. 특히 복부, 팔뚝, 허벅지 등이 대표적인 부위다. 365mc 대구점 서재원 대표원장은 "굶다시피 하는 다이어트는 당장은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살이 더 잘 찌는 몸으로 바뀌기 쉽다"며 "요요현상은 물론 피부가 힘을 잃고 처질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365mc 대구점 서재원 대표원장 서재원 대표원장은 "식단조절만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는 부위는 의외로 '복부'"라며 "내장지방은 빼기 어렵다는 인식이 크지만 노력만 한다면 사이즈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장에 쌓인 지방은 식단 관리로도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아랫배가 늘어지거나 피하지방이 많이 쌓인 경우는 식이조절만으로 해결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살을 빼도 탄력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 아무리 날씬한 여성이라도 출산 후 복부 탄력으로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것과 유사하다. 서 대표원장은 "그 동안 불룩하게 나온 배 때문에 늘어진 피부가 빠른 다이어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피부 처짐 현상을 보이게 된다"며 "특히 복부 비만은 전신 비만에 비해 피부 처짐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만클리닉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서 대표원장은 "지방흡입을 선호하는 이유는 단기간에 피하지방을 제거하면서 탄력까지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방흡입은 고민 부위에 쌓인 피하지방을 체외로 직접 빼내기 때문에 식단 조절로도 빠지지 않던 부위의 사이즈를 줄일 수 있고 탄력 저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서 대표원장은 "복부 지방흡입 수술의 경우, 개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피부 두께에 따라 0.5~1.5cm 정도 만져질 정도만 남기고 모두 제거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수술 전 개개인의 피부 탄력에 따라 적정량의 지방을 남겨야 탄력저하 문제가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험이 풍부하고 정교한 바디 디자인이 가능한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지방흡입 후에도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수술 후 관리'다. 서 대표원장은 "지방흡입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탄력을 높일 수 있는 후관리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며 "탄력이 약하면 제대로 수축이 안 돼 지방이 나온 만큼 사이즈가 줄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피하지방의 두께와 탄력도 등에 따라 수술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지방흡입 전담의의 실력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적인 지방흡입 후 관리의 기본은 병원에서 의료진이 조언해 준 사항을 그대로 이행하는 것이다. 서 대표원장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제대로 복용하고, 압박복을 착용하면서 HPL레이저나 카복시 등의 후관리 시술이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방흡입수술 전 의료진이 이야기하는 모든 과정을 숙지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술 후 회복의 경과는 개인 체질이나 상황, 시술 부위, 지방 제거량, 마취액 침투 정도, 시술에 사용하는 장비, 이후의 관리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지방흡입 전후로 집도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좋다.
2020-09-29 05:45:50학술

365mc, 인공지능 지방흡입 특허 취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365mc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접목한 지방흡입 기술이 특허로 등록해 안정적인 지방흡입 수술을 추구한다. 365mc는 인공지능을 통한 지방흡입 기술을 개발했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인공지능 기반 캐뉼라 수술 진단장치'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집도의의 촉과 감으로 캐뉼라를 사용해 몸속 지방을 직접 추출해 내는 지방흡입수술은 현존하는 비만 치료 및 체형 개선 수술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히지만, 집도의의 경험과 스킬에 따른 수술 결과 편차, 또 최종적인 수술 결과를 알기까지 수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365mc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캐뉼라 수술 진단장치 특허 기술은 지방흡입 수술의 안전성과 만족도,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번 기술 개발로 지방흡입 수술 중의 캐뉼라의 움직임을 기초로 객관적으로 수술 결과를 조기 예측하고 결과 분석에 따른 맞춤형 후관리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멍, 부기, 흉터 및 나아가 수술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365mc네트웍스 김남철 대표이사는 "수술 퀄리티 향상과 정밀한 수술 후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을 줘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지방흡입수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K-의료의 우수한 기술력을 지키고, 나아가 헬스 바이오산업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번 특허는 365mc의 인공지능 지방흡입 기술의 재산권을 확보하고, K-메디컬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2020-09-04 10:09:46병·의원

365mc, 지방흡입 환자 대상 보증 제도 실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365mc가 공개한 초고객만족 보증서 사진 365mc가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충족시키기 위한 혁신적인 보증 제도를 도입했다. 비만클리닉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지방흡입 수술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초고객만족 보증서'를 발급한다고 22일 밝혔다. 365mc는 보증 제도를 통해 지방흡입 수술 고객에게 ▲동일부위 지방흡입 터치업 ▲후증상 케어 ▲개인별 맞춤 만족 플러스 프로그램 등 파격적인 서비스를 1년간 무상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365mc대표원장협의회 김하진 회장은 "99%를 만족시키는 것을 넘어 마지막 한 명의 고객까지도 만족시킬 수 있는 '초고객만족'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최우선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그 어떤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만치료 결과예측 인공지능 서비스 '밥스', 다이어트 성공을 그리며 비만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미래성공기', '내 변화 사진 리뷰', '내게 주는 다이어트 칭찬 등록' 등 초고객만족을 최상위가치로 두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0-06-22 11:15:1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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